41 주차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폭풍전야 속 비트코인


<A Calm Before The Storm>

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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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주 동안 중앙 은행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강달러 기조에 인해 주식, 신용 및 외환 시장은 혼란속에 빠져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오히려 크지 않았는데요, ​​전통 금융자산들에 비해 안정적으로 가격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시장은 이번 주에 소폭 상승하여 최저 $19,037에서 최고 $20,406를 기록했습니다. 가격대는 6월 중순의 주요 디레버리징 이벤트 이후 120일 이상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으며, 통합 (Consolidation )중으로 바닥을 다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하락장의 바닥을 다지고 있으므로, 이를 과거 사이클의 저점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번 레포트에서는 고래 집단과 시장 바닥 형성에 관련된 여러 지표들을 살펴보고, 손실 된 (lost) 코인 및 장기보유 (HODLed) 된 코인들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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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및 간단 정리 & 오늘의 추천 메트릭

▣ 41주자 결론

1) 세계 금융 시장이 하락함에도 비트코인은 가격 방어를 잘 하고 있다.
2) BTC는 저평가 되어있고, 고래들은 코인을 매집하고 있다.
3) 온체인 상 축적 (Accumulation) / 분산 (Distribution) 흐름은 옛 하락장 바닥과 비슷하다.
4) 수익권에 있는 비트코인 비율 역시 많이 줄어든 상태이며, 이는 바닥을 암시한다.
5) 매도 세력 역시 소진되어 매도 압력이 상당히 낮아졌다.
6) 즉, BTC가 하락장 바닥에 다다랐음을 여러 지표에서 알 수 있다.
7) 하지만 이제 하락장 초입일 수 있고, 회복까지 몇 개월이 걸릴 수 있다.


▶ 코멘트

이번 레포트의 결론은 BTC가 진정한 바닥을 디뎠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6주 전부터 글래스노드는 바닥! 바닥! 을 외치고 있긴 합니다만...) 여러 지표들이 바닥 사인을 보내고 있지만, 과거 바닥이 몇 개월 간 이어진 것을 생각하면, 제대로 된 상승세를 만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현물 투자자들이라면 지금부터 조금씩 분할 매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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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추천 메트릭

“Supply In Profit”

이번 레포트에서, 하락장 바닥의 신호를 판단할 때 Supply in Profit 과 Supply in Loss를 다루었습니다. Supply in Profit은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코인 중 “수익”을 볼 수 있는 “수익권”에 있는 공급량이 얼마나 되는지 알려줍니다.

지표가 50% 이하로 떨어진다면, 절반이 넘는 유통 공급량이 미실현 손실을 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0% 내외로 하락하면, 사이클의 바닥을 암시하는 신호로도 사용되곤 합니다. 자세한 설명과 트레이딩 시 적용 방법은 따로 “온체인 이해” 시리즈에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자!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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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eclining Profit and Rising Pain : 수익은 줄고 남는 건 고통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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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수익권 BTC 비율이 40% 가량으로 떨어지면 하락장의 바닥을 나타내곤 했습니다. 아직 여전히 50% 이상인데 바닥은 아직 오지 않은 것일까요?

Percent Supply in Profit🟠 은 시장에 공급되는 코인들 중, 수익권에 있는 코인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단순하게 보면, 수치가 올라갈 수록, 투자자들이 이익을 보고 있고, 수치가 떨어질수록 손실을 입고 있다는 뜻입니다. 수치가 감소하여 50% 이하로 떨어지면 절반 이상의 투자자들이 손실권에 해당함을 나타냅니다.

지금까지의 하락장에서 바닥이 다져졌을 때 (파란색 🔵 영역) 의 수치를 보면, 약 40~42 % 정도였으며 이후 다시 상승장으로 전환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를 사이클의 저점으로 볼 수 있는데, 현재 수치가 많이 떨어졌으나 여전히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아직 완전한 저점은 아닌 것처럼 보이네요. 수익성 측면에서 비트코인 투자자 풀의 해독 (Detox : 투기 경향이 줄어들면서 네트워크 생태계가 초기 BTC 수준으로 회귀, 가격대 역시 바닥을 다지는 과정) 이 아직 불충분한 걸까요?

그런데 사실, 위 그래프에는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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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수익권에 해당하는 코인 중, 유실 (Lost) 되거나 비활성 (Inactive) 상태처럼 ‘허수’에 해당하는 양이 상당합니다.

바로 유실된 코인 (Lost Coin)과 비활성 코인 (Inactive Coin : Patoshi Coin¹ 포함 ) 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과연 이 두 종류의 코인들이 공급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위 그래프는 %로 나타낸 것이 아닌 실제 공급량을 기준으로 한 Supply in Profit 🟠입니다. 2014-2015년 (차트 좌측) 의 저점에 주목해주세요. 이후 Supply in Profit 그래프는 사이클을 반복하면서 저점 자체가 조금씩 우상향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앞선 두 코인 (Lost & Inactive) 들이 계속해서 쌓여나가기 때문에, Supply in Profit 자체도 우상향으로 기울어지는 상황인 것이죠.
아래의 하늘색 (🔵)으로 표시된 영역은 Supply Last Active >7 y : 최근 7년간 활성화되지 않았던 공급량 을 나타냅니다. 이 영역에 유실된 코인과 비활성 코인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셈입니다. 보시면 현재 Supply in Profit이 10.7M BTC 수준인데, Supply Last Active > 7y가 3.7M 으로 30% 넘게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Footnote
¹ : Patoshi coin이란, 채굴 초창기 (2009년 가량) 특정한 하나의 주소를 가진 컴퓨터가 연속해 계산해냈던 코인들을 가리킨다. 상당한 양의 코인에 확실하게 지문을 남기며 채굴한 코인으로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일 것으로 추측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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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두 경우를 제외하고 다시 수익권에 있는 코인 비율을 본다면, 39% 가량이므로 바닥에 다다랐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7년 간 활성화되지 않았던 “허수” 공급량을 제외하고 다시 Percent Supply in Profit을 살펴보겠습니다. 주황 그래프 🟠는 본래 Supply in Proft을, 파랑 그래프🔵는 이를 반영하여 조정된 그래프 (Percent Adjusted - Supply in Profi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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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하락장 → COVID → 현재
반영 전🟠 41% 47% 51%
반영 후🔵 32% 37%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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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최근 세번의 사이클 저점 모두 40%보다 낮은 상황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전 차트에서, 40~42 % 가량으로 떨어지면 사이클의 저점 (바닥)인 경향이 있다고 하였으니,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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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매도 세력이 소진 (Seller Exhaustion)되어 매도 압력이 상당히 완화되었다.

아직 시장에 남아있는 투자자들의 재정적 부담을 파악하는 것 또한 매도 압력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Relative Unrealized Profit (상대 미실현 이익) 🟠지표는 공급된 모든 코인의 총 수익을 표준화한 수치인데요, BTC 시가 총액을 반영한 값입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해당 지표가 시가 총액 (Market Capitalization)의 30% 이하로 줄어들게 되면 매도 세력이 소진되어 매도 압력이 상당 부분 완화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1년 11월 이후, 가격 하락으로 인해 이 비율이 37% 로 떨어졌습니다. 의미있는 수치일 수 있으나, 이전 하락장의 바닥처럼 고통스러운 상황은 아직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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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NUPL 지표로 보면 항복 매도세가 이제 시작되었고, 바닥은 아직 먼 이야기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NUPL ( Net Unrealized Profit/Loss) 은 네트워크 상의 미실현 이익과 손실 (Unrealized Profit & Loss) 간의 차이를, 시가 총액과의 비율 반영으로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위 지표는 색 별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데요,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 : Capitulation (항복)
🟠 : Hope-Fear (희망-공포)
🟡 : Optimism- Anxiety (낙관-긴장)
🟢 : Belief-Denial (신뢰-현실부정)
🔵 : Euporia - Greed (낙원-탐욕)

올히 6월 초 (그래프 우측) 부터 NUPL 은 두 건의 이벤트에서 (하늘색 영역) 0%에서 -15%의 범위로 떨어졌으며 지금까지 총 88일 동안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전 사이클 저점들은 -25% 보다도 낮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134일(2018-19)에서 301일(2014-15) 동안 (-) 경향을 유지한 것을 돌이켜볼까요?

과거 기록들만 본다면, 현재 항복🔴기조가 이제 막 나타났고, 바닥이라기엔 하락이 더욱 깊게 / 오래 이어질 것이란 걱정이 듭니다. 과연 정말 그런걸까요?

잘 보면, NUPL 지표의 저점도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지는 것이 보입니다. 이전에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로 유실된 (Lost) 코인과 초장기 보유 (HODLed) 코인들이 계속해서 누적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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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역시 손실, 비활성 코인을 감안하고 보면 이전 약세장 바닥과 기간 / 강도가 비슷합니다. 현재 BTC 시장은 충분히 저평가 된 것입니다.

앞서 Percent of Supply in Profit 를, ‘허수’ 공급량을 반영해서 다시 살펴본 것 기억나시나요? 동일한 방식을 이번에도 적용해봅시다.
조정된 NUPL을 aNUPL🔵이라 하겠습니다.

보면 기존 🔴 NUPL 일 때와 달리 aNUPL 로 보면, 최근 119일 동안이나 (-) 값을 나타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이전 약세장 바닥 형성 단계의 기간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119일 간, aNUPL 이 기록한 최저치는 -39%로, 임계값 (-25%)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현재 BTC 시장이 심각하게 저평가 된 상태임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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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A Fragile Equilibrium : 위태로운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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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100개 이상의 BTC를 보유한 대량 보유자들이, 시장 공급에서 담당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보통, 가격 추세의 지속 여부는 온체인 상 매집 (Accumulation) / 분산 (Distribution) 경향의 정도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집단들의 행동 (높은 순자산 가치를 보유한 개인, 고래 및 기관 자본)에 의해 가장 크게 좌우됩니다.

대규모 집단들의 중요성은, 그들이 전체 순환 공급 (Total Circulating Supply) 에서 어떤 비중을 차지하는 지를 통해 가늠할 수 있습니다. 위는 Relative Address Supply Distribution : 상대 주소 공급 분포도 차트입니다. 전체 시장 공급과 관련하여 각 주소들을 코인 보유 규모에 따라 구분하여 색 (🟧 🟨) 을 표시하였습니다.

위 차트 에서 볼 수 있듯이 보시면 100 BTC 이상으로 많은 코인을 보유한 주소의 수는 2011년 초, 총 공급의 70% 이었던 것에서 60%로 감소했습니다. 물론 코인 가격 자체가 많이 오른 것을 감안하더라도 고래와 같은 대량 보유자들이, 시장 공급에서 담당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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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축적 추이값 (ATS)를 통해 매집 / 분산 정도를 보니, 2019년 하락장의 바닥에서 나타났던 패턴이 현재도 재현되고 있습니다.

축적 추이값 (Accumulation Trend Score)은 활동 투자자들의 최근 30일간의 총 잔고 변화도를 나타냅니다. 개체 수 (Entities)가 많을 수록 더 큰 가중치가 부여됩니다. 값이 1에 근접할 수록 온체인 잔고에 상당한 볼륨을 축적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값이 0에 근접할 수록, 잔고에서 빠져나가는 분산 (Distribution)이 일어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2018-2019 하락장 후반기를 살펴보면, 일련의 독특한 패턴을 볼 수 있습니다.
항복 전 평형 상태 (Pre-Capitulation Equilibrium) 🔲(E): BTC 가격이 Cycle-baseline (점선)으로 수렴하는 동안은 평형 상태를 나타냅니다.
항복 (Capitulation) : 가격대가 Cycle-baseline 아래로 떨어지면 시장은 항복 단계에 들어갑니다. 흥미롭게도, 더 큰 개체 (Large Entities)는 더욱 강하게 축적 (Accumulation)🟢 (A)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처럼 강한 매집세 Accumulation)는 평형 🔲 (E) 기간 뒤에 나타납니다.
바닥 발견 (Bottom Discovery) : 바닥 형성 단계 전반에 걸쳐 수요 부족이 나타나게 되며, 중간 중간 큰 개체 (Large Entities) 들의 코인 분산 (Distribution)에 의한 짧은 랠리🔴( Bear Market Rally : D)가 나타납니다.

현재 Cycle-baseline인 30K 구간을 깨고, 2018-2019 하락장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2년 초 항복 (capitulation)이 나타날 때 ATS를 보면, 대형 세력들의 상당한 축적 (Accumulation)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구 유동성 (Exit Liquidity) 확보를 위해 최근 약세장이 24.5K까지 상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ATS는 “평형” 상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2019년 초의 상황과 유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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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집단 별 매집 (Accumulation) 정도를 살펴보면, 2018-2019 약세장 항복 (Capitulation) 시기에는 고래 (대량 보유자)들은 매도를 통한 분산 (Distribution)을, 새우 (소액 보유자)들은 꾸준한 매집을 해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분석을 위해서, BTC 보유 수량 별로 집단을 나누어 (Cohort) 축적 추이값 (ATS : Accumulation Trend Score) 를 참고해보겠습니다.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해석하기 위해 2018.09~2019.04 간 발생했던 약세장 항복 시기 (capitulation) 이후 BTC 가격을 먼저 확인하겠습니다.(아래 회색 차트) 2019년 3월 저점 (🔴 붉은 원) 부근에서 랠리가 이어지는 동안 고래와 같은 큰 손들, 특히 1k-10k BTC 보유 집단이 매도를 통해 분산 (Distribution) 🟥 에 큰 몫을 차지했으며 이후 가격은 평형 상태에 진입함을 알 수 있습니다. 소규모 보유자 (< 1 BTC)는 2018년과 2019년 내내 계속해서 코인 매집을 통한 축적 (Accumulation) 🟦 경향을 유지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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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하락장 랠리 (Bear Market Rally) 당시, 대규모 보유자들의 분산 (Distribution) 경향은 동일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매집을 주도하는 집단이 2018-2019 때의 소액 보유자가 아닌, 1K-10K 가량의 ‘고래’들이란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자 이번엔, 현재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2018-2019 당시와 유사하게도, 8월 랠리 간 대규모 보유자들이 매도를 통한 분산 (Distribution) 경향을 보여주었습니다. 100~1K BTC 보유 집단에서 주로 발생했는데 현재 BTC 가격이 그 당시에 비해 10배 가량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동일한 맥락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9월 이후부터 1K-10K 에 해당하는 고래 집단이 공격적인 매집 축적 (Accumulation)을 보이고 있습니다. 1K 이하 중소 규모로 보유한 집단의 경우는 현재 평형 상태를 유지하고 있네요. 10K를 넘는 대형 고래들은 최근 몇 달에 걸쳐 ATS가 감소하며 분산 추세가 감소함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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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거래소 입/출금 경향을 보니, 고래 집단의 코인 인출 (Withdrawal : 거래소 → 개인 지갑) 추세가 상당합니다. 고래들이 코인을 매집하고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고래 집단이 거래소에 코인을 예치🟠 (Deposit) 하느냐, 출금🔵 (Withdrawal) 하느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치와 출금 간의 차는 🟣 Net Whale Withdrawal 로 나타내었습니다.

거래소에 예치하는 것은 매도를 통한 분산을 위해 개인 지갑 → 거래소로 코인을 이동하는 것을, 거래소에서 출금하는 것은 코인을 매집 (Accumulation) 후 장기 보관하기 위해 거래소 → 개인 지갑으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몇 주 동안 순 고래 집단 출금량🟣(Net Whale Withdrawal) 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으며, 현재 2022년 6월 이후 최대인 15.7k BTC에 도달했습니다. 즉, 고래 집단이 코인을 매집 (Accumulation)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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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자산가치의 고평가 / 저평가 여부를 알 수 있는 실현 가격 (Realized Price)를 보니, 고래 집단의 실현 가격과 시장 가격과 근접해가고 있어 BTC가 현재 저평가 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 그래프는 고래 집단 들의 거래소 상 실현가 (Exchange Realized Price) 수준을 보여줍니다. 실현 가격을 통해 해당 자산의 고평가 / 저평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활발하게 트레이딩에 참여한 고래 집단에 대해 실현 가격을 도출해 보겠습니다. 고래 집단(1k+ BTC)의 거래소 입출금 거래량을 가격에 반영하여 2017년 1월 이후 고래들의 입출금 평균 가격 (= Realized Price) 을 알 수 있습니다.

고래들을 기준으로 보면, Realized Price (🔴&🟢) 가 현재 시장 가격과 근접한 상황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시장가격 ≒ 실현가격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BTC가 점차 저평가화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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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Distribution of Pain and Gain : 고통과 이득의 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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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단기보유자 (STH) 들은 전체 공급량의 1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중 수익권에 해당하는 공급량은 전체의 3%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매도 세력 소진 (Seller Exhaustion) 상테에 다다르고 있으며 저점 바닥의 신호로 보입니다.

이처럼 Supply in Profit & Supply in Loss를 통해 네트워크 상 투자자들이 재정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장기보유자 (LTH)와 단기보유자 (STH) 측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이전 하락장의 바닥과 비슷한 신호가 나타날까요?

단기보유자 (STH)의 Supply in Profit🔴/Loss🟠을 보면, 생각보다 여러번 가격 조정 (correction)이 멈칫한 것 (🟢 : 연두색 화살표) 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거의 전부에 달하는 STH 들이 손실(🔵 파란색 동그라미 부분) 을 입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체 공급량의 18.1%를 STH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 80%에 달하는 (전체 공급량의 15.1%) 사람들이 손실권에 해당하는 상태입니다. 이는 STH 중 수익권에 해당하는 부분은 전체 공급량의 3%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아직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STH 들이 매도를 통해 물량을 더욱 공급한다 하더라도, 전체의 3% 가량일 뿐이라 하락세가 더욱 심화되지는 않을 것 같군요. 즉, 현재 매도 세력 소진 (Seller Exhaustion) 상태에 다다르고 있으며 저점 바닥의 신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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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장기보유자 (LTH)의 손실권 코인 비율이 30%를 초과하는 경우 사이클의 바닥임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전 하락장 바닥들과 비교하면 바닥의 초입인 것으로 보이며 현 상황이 장기화 될 수 있습니다.

장기보유자 (LTH) 는 어떨까요? 위 그래프 🔵 는 장기보유자들의 Supply in “Loss” 입니다. 하락장이 장기화되고 미실현 손실이 점차 커지는 경우 장기보유자들의 코인 중 손실권에 들어가는 수가 많아지게 됩니다.

붉은 원 🔴으로 표시한 부분 (Supply in Loss가 20%를 초과하는 시점)이 나타나면 투자자들 사이에서 항복 (capitulation)이 일어남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로부터 몇 개월이 지나면 하락장의 바닥이 확실하게 다져지는군요.

붉은 사각형 🟥으로 표시된 영역은 30% 이상의 손실을 보는 구간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 단계는 사이클의 바닥 시기와 동일하며 현재 이전 바닥 형성 때와 유사한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몇 주간 30% 구간마저 돌파하여 바닥 형성 시기에 진입함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1.5개월 밖에 경과하지 않았는데, 이전 바닥 기간이 6-10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현 상황이 다소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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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두 집단 별 BTC 평균 매수 비용을 통한 Cost basis를 살펴보니, 현재 LTH>STH 상황으로 신규 유입 투자자들이 보다 유리하게 코인을 매수하는 시기입니다. 마찬가지로 바닥을 나타내는 신호지만, 이제야 바닥 초입에 들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단기보유자 (STH🔴)와 장기보유자 (LTH🔵) 들이 코인 매수 당시 지불한 가격 (Average Acquisition Price : 코인 당 평균 획득 가격)을 기준으로, 두 집단의 상대적 스트레스 수준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약세장이 장기화되면 지속적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 STH 실현 가격이 LTH 실현 가격 아래 (보라색 🟪 영역)로 떨어지게 됩니다. 해당 구간은 근 155일 동안의 코인 평균 매수 비용이, LTH의 Cost Basis 보다 저렴함을 의미합니다.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들은 지난 수개월 간 변동성을 겪은 투자자들보다 저렴하게 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셈이므로, 매도 세력 소진 / 매수 세력 등장을 통해 바닥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현 시장은 2주 전부터 이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이전 약세장 바닥에서는 각각 145일, 339일 동안이나 이어졌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LTH 실현가격은 23.3k, STH의 경우는 22.1k로, 추후 상승 시 저항 구간이 될 수 있으나 만약 이를 돌파하고 해당 추세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BTC의 상승이 다시 찾아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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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Summary and Conclusions : 요약 및 결론

전통 금융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최근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은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으로 가격 방어 중입니다. 여러 온체인 지표들과 시장구조 및 투자자들의 행동 패턴을 꼼꼼히 살펴본 결과, 현 BTC 가격 수준은 이전 약세장 저점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진정으로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바닥 다지기가 이제 막 시작된 것 같다는 것인데, 이전 사이클 바닥이 수 개월 이어졌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서기까지 몇 개월이 남았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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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트

네트워크 상 공급과 그 공급들의 수익 / 손실 상황을 살펴본 것이 흥미롭군요. 하락장이 길어지면서 매도 압력은 이제 바닥을 드러내고 있고, 추가 하락 여력도 그리 크지 않으니 진정한 바닥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6주 전부터 글래스노드는 바닥! 바닥! 을 외치고 있긴 합니다만...)

“더 떨어질 것도 없다!” 가 결국 글의 요지이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건 언제 본격적으로 상승 (회복) 하느냐겠죠? 여러 지표들이 이제 막 바닥 초입을 가리키고 있고 과거 바닥은 몇 달 씩 이어지곤 했으니 근 시일내에는 회복세를 만나기 힘들 것 같네요.

현물 투자자들이라면 지금부터 조금씩 분할 매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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