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1월 14일은 한국 증시에서 특별한 날입니다.
국내 기업 중 압도적으로 개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가
4년 5개월만에 4만전자로 추락한 하루였습니다.
PBR은 0.9 아래로 돌파하였습니다.
단기간에 이렇게 가파르게 하락했던 경우는 2020년 3월 COVID를
제외하고 없었으며 오히려 하락추세는 더 가파른 상태입니다.
22년 9월의 유의미한 저점인 51,800원에서 유의미한 반등이 나와주지 않았고
월봉상으로 120이평선을 돌파한 점으로 미루어보아 섣불리 들어가기에는
어려운 장세라고 보여집니다.

그나마 반등 구간을 예상해본다면 KOSPI PER 기준으로 10 부근이 올 때가
저점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24년 11월 기준 KOSPI PER은 14.2입니다.
더불어 인간지표 상으로는 추매를 하는 분위기이지 페닉셀을 하고 있지 않아
하방이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설마 대한민국 1위 기업이 망하겠어"하는 생각으로 추매하는 거 같은데
이들이 등을 돌려야 합니다.

이전에 오랫동안 우상향했던 기업이 가파르게 하락했던 적을 생각해보니
한 기업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LG생활건강'입니다.
상상하기 힘들겠지만 LG 생활건강은 고점 대비 1/6 토막이 난 전적이 있는
기업입니다. 21년 7월부터 하락을 시작해 22년 11월에서야 되돌림 상승을
주었고 긴 하락은 24년 2월이 되서야 끝이 났습니다.
삼성전자가 LG생활건강만큼 하락이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우량주가 가파른 하락을 한다는 건 이유 있는 하락이라는 뜻이고 하락 추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거란 의미기도 합니다. 가장 우려가 되는 점은 삼성전자의 영원한 라이벌인 SK하이닉스는 2024년에 들어 22% 상승을 보여준 반면 삼성전자는 -36%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같은 반도체 기업임에도 두 기업이 디커플링을 보여준 점은 매우 이례적이며 기업 자체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너리스크가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영 능력을 갖춘 유능한 엔지니어가 전문경영인이 되어 회사를 이끌어주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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